부처님께서 베사리 성(城)의 큰 숲에 계실 때, 부처님께서 열반(涅槃)을 예고(豫告)하셨습니다. 제자(弟子) 아란존자가 이를 슬퍼하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인연(因緣)으로 이루어진 이 세상(世上) 모든 것들은 빠짐없이 덧없음(無常)으로 귀착(歸着)되나니, 은혜(恩惠)와 애정(愛情)으로 모인 것일지라도 언제인가 반드시 이별(離別)하기 마련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으레 그런 것이어늘 어찌 근심하고 슬퍼만 하랴.”
아란존자가 계속(繼續)해서 눈물을 흘리며 말씀드렸다. “하늘에서나 인간세상(人間世上)에서 가장 높으시고 거룩하신 스승님께서 머지않아 열반에 드신다니, 제가 어찌 근심하고 슬퍼하지 않으리이까? 이 세상의 눈을 잃게 되고 중생(衆生)의 자비(慈悲)하신 어버이를 잃는 것이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란존자야, 근심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비록 한 겁(劫, 천지가 한 번 개벽한 때부터 다음 번에 개벽할 때까지의 동안 )을 머문다 하더라도 결국(結局)은 없어지리니 인연으로 이루어진 모든 것들의 본바탕(性相)이 그런 것이니라.”
[출전] <涅槃經>
사람이 만나면 언제나 헤어지는 것처럼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불교(佛敎)에서는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진다.)와 거자필반(去者必返,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을 참조 작성하였습니다.)
- 끝 -
'귀소' (歸巢} - 김영동 기야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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