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시리즈

태산(泰山)과 무자비(無字碑)

低山 2019. 5. 6. 10:35



 태산(泰山)과 무자비(無字碑)

 

 

 태산(泰山)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히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조선 중기의 문인이며 서예가인 양사언(1517~1584)의 시조입니다. 이 작품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 일지라도 성실히 노력하면 필경에는 성공을 거두고야 만다는 교훈을, 높고 큰 태산(泰山)에 오르는 것에 비유하여  표현한 시조입니다.

 

    *                                      *                                        *                                         *

 

 태산(泰山)은 중국의 오악(五岳) 중 첫 번째로, 예로부터 오악지장(五岳之長)이니 오악독존(五岳獨尊)이니 하여 천하의 명산으로 꼽았습니다.  또 고대 황제들이 태산에서 봉선(封禪: 하늘에 제사지내는 것)이라는 의식을 거행했습니다. 

 일반 백성들에게도 신령스런 산으로서 태산에 한번 오르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누구에게나 태산등정이 평생의 숙원이었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은 태산으로 돌아간다고 믿었습니다. 중국인들에게 태산은 아름다움이나 문화적 가치를 뛰어넘어 신앙과 영혼의 상징적인 장소였습니다.

 태산(泰山)은 산동성(山東省)중부의 4개 시현(市縣)에 걸쳐 있으며 높이 1,532m, 총면적 426평방Km입니다. 황하(黃河)유역의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 있기에 중국 사람들은 태산이 세상에서 제일 크고 높은 줄로 믿고 숭배하여 왔습니다. 그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에서도 태산은 크고 높은 산의 대명사로 알려졌을 뿐 아니라, "걱정이 태산같다.", "어버이 은혜는 태산보다 높다." 티끌 모아 태산"과 같이 크고, 높고 , 많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쓰였습니다.

 산 밑에서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곳곳에는 대묘(岱廟), 홍문궁(紅門宮), 만선루(萬仙樓), 벽하사(碧霞祀) 등의 명소와 800개 이상의 사당이 흩어져 있습니다. 1987년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 교육과학 문화기구)에서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습니다.

 태산의 암벽에는 여러 시대에 걸쳐 여러 서체로 많은 문구가 각인되어 있을 뿐 아니라 돌계단으로 이어진 등반로 좌우와 정상에는 수없이 많은 비석과 돌들있고, 모두 황금색과 붉은색으로 산의 아름다움을 기리는 글들이 써 있습니다. 이름난 문장가의 것도 있고, 자신의 업적을 새겨 놓은 황제들의 비석들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있으니 한 무제(漢 武帝)의 무자비(無字碑)입니다. 한 무제가 중국 역사상 동서남북으로 가장 넓은 영토를 확장하고, 여러 법과 제도를 정비한 후  태산에 올라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封禪) 거대한 비석에 자신의 공로와 업적을 새겨 남기려 했으나, 태산의 자연경관에 감탄하고 위용에 압도 되어, 결국은 글자를 새기지 못하고 글자 없이 빈 채로 비석만 남겨놓았다고 합니다. 

 인류 역사상 넓은 영토를 확장한 제왕이 서양에 알렉산더와 나폴레옹이 있다면, 동양에는 한 무제와 징기스칸이 있습니다. 그들 모두가 영웅이고 후세의 우리들이 본 받을 점이 있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무자비(無慈悲)한 영토확장과 통치수단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놔두는 것이 최상의 자연보호라고 생각됩니다. 태산(泰山) 정상에 세운 한 무제(漢 武帝)의 거대한 무자비(無字碑), 자연(自然)에 대한 무자비(無慈悲)가 아닐까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 끝 -

 

 

 

 

 

태산 홍덕루

 

 

태산의 어느 절간

 

 

 

 

태산 정상..

 

 

 

태산으로 가는 다리.

 

 

 

황하의 저녁노을

 

 

 

황하

 

 

 

황하 주변의 도시

 

 

 

황하 주변의 도시

 

 

 

황하 철교

 

 

 

대명호(大明湖)

 

 

 

대묘석방

 

 

 

대묘 측백나무

 

 

 

동산도(東山島)

 

 

 

봉래각

 

 

 

봉래각(蓬萊閣)

 

 

산동성 지도

 

 

 

홍덕루(弘德樓) - 태산을 향하는 정문

 

 

 

산동성 시의 중심가 황하강가를 끼고 있다

 

 

 

산동성 시의 태산에 있는 절

 

 

 

선인교

 

 

 

오악독존 (이곳이 태산의 정상입니다.)

 

 

 

제남(濟南)시

 

 

 

제남천성(泉城) 광장

 

 

 

제남천성 광장

 

 

 

태산 남천문

 

 

 

태산 도로..

 

 

 

태산 백용사(白龍祠)

 

 

 

태산 벽하사(碧霞祠)

 

 

 

태산 승선방(升仙坊)

 

 

 

태산 벽하원군동(碧霞元君洞)

 

 

 

태산 석각 - 황금 글씨

 

 

 

태산 석각

 

 

 

태산 석각

 

 

 

태산 석각

 

 

 

태산 석각

 

 

 

태산 석각

 

 

 

태산 석각

 

 

 

태산 석비림(石碑林)

 

 

 

홍덕루(弘德樓)

 

 

 

홍문궁

 

 

 

알렉산더 대왕의 전투 모자이크

 

 

 

알렉산데 대왕의 전투 모자이크

 

 

 

알렉산더 대왕 흉상

 

 

 

나폴레옹 1세 대관식

 

 

나폴레옹 대 법전

 

 

 

나폴레옹의 대리석 무덤

 

 

 

징기스칸을 게임으로 완성시킨 업체의 홍보 포스터 입니다.

 

 

 

 

 

 

 

징기스칸

 

 

 

 

 

한무제

 

 

 

한무제 동상

 

 

 

한무제 동상 뒤에 있는 설명판

 


 

무자비 (無字碑)

 

 

이미지 출처 - 인터넷


                                              

 

                                              

자주 가는 까페 - 남한산성자연사랑 ☜ 클릭

  카테고리 중 '低山 님의 공간'이 있습니다.

'低山님 아름다운 새'에도 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