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활동, 성지순례

성체와 펠리칸

低山 2018. 11. 24. 02:40




성체와 펠리칸



 미사성제는 교회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입니다. 또한 미사성제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룩하신 구원을 지금 여기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구체적인 예식을 통하여 실현하여 십자가상의 신비가 위대한 현실로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류는 예식을 통하여 무슨 사건을 기념합니다. 예식은 잔치 형식을 갖추어 사건을 재현하는 것입니다. 잔치에서는 푸짐한 음식을 먹습니다. 음식을 먹음으로써 사건 속의 인물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사성제에서 은총의 중심이요 원천인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서 예수님과 하나가 되고 예수님의 일이 나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영성체(Communion)는 Cum(함께) + Munia(직무) 라는 라틴어를 어원으로 하여 생긴 말입니다. 모든이가 미사성제의 예식을 통하여 성체를 마음 안에 모실 때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던 목적 즉, 예수님이 영혼들에게 당신과 하나 되도록 그들과 몸소 사귀는 일이 달성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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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리칸’은 북 아메리카에서 남쪽으로는 갈라파고스 섬까지, 유럽의 남동부에서 남쪽으로는 아프리카까지, 시베리아에서 남쪽으로는 오스트렐리아에 분포하여 서식하며 계절에 따라 7,000Km이상을 이동하는 몸 길이 127Cm~183Cm의 큰 새입니다.

 

 내륙의 물가, 하구및 해안에 많은 무리가 집단을 이루며 서식합니다. 펠리칸들은 공동으로 먹이를 낚는데 그물을 사용하듯,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아랫 부리 주머니 속에 물고기를 빨아 들입니다.

 

 새끼들은 어미새의 입속에 머리를 틀어 박고 반쯤 소화된 먹이를 게걸스럽게 받아 먹습니다. 어미는 모성애가 매우 강하여 먹을 것이 떨어져 새끼가 굶게되면 자기 가슴을 부리로 쪼아 피를 내어 먹인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1957년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은 5~6세기 비잔틴시대 성당을 발굴하여 온통 새와 짐승들 그림으로 가득찬 모자이크 마룻바닥을 발견했는데 펠리칸을 그린 모자이크도 그 중 하나입니다. 펠리칸은 부리로 자기 가슴을 쪼아 피를 흘려 새끼들에게 먹인다는 속신(俗信)

때문에 당신 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기르시는 예수님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새라 하여 옛부터 기독교인들이 아끼고 성가도 지어 부르곤 했습니다.

 

 성가 170장 ’자애로운 예수’ 2절의 가사는 "♪자애로운 예수 펠리칸이여♬ 내 어이 이 큰 사랑 갚사오리, ♪주님은 귀한 당신 피로 ♬온 세상 모든 이 구해 주셨네♩"입니다. 또한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기도문 ’성체 찬미가’ 중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사랑 깊은 펠리칸 주 예수님 더러운 저, 당신 피로 씻어 주소서, 그 한 방울 만으로도 온 세상을 죄악에서 구해 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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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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