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희귀동물 이야기

살아있는 화석(化石) - 뱀파이로투티스와 실러캔스 1, 2, 3, 4, 5, 6 합편

低山 2019. 9. 14. 09:17



살아있는 화석(化石) - 뱀파이로투티스와 실러캔스 1, 2, 3, 4, 5, 6 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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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2. 12 - 3. 10

 

시베리아(Siberia)의 동토(凍土)지대에서는 보존상태(保存狀態)가 양호(良好)한 매머드(Mammoth)의 화석

(化石)이 많이 발견됩니다. 지금은 통제지역(統制地域)이 되어 출입(出入)이 제한(制限)되어 있는 이 부근

(附近)에는 매머드의 공동묘지(共同墓地)라고 할 만큼 매머드의 유해(遺骸)가 많았다고 합니다. 18세기경부터

발견(發見)되기 시작한 매머드의 숫자는 지금까지 수 만마리에 이른다고 합니다. 발견된 매머드의 숫자로 추정

(推定)하건데 시베리아 동토에는 10만 톤 정도의 상아(象牙)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화석 매머드의 상아는

오래전부터 비싼값(파운드 당 200$정도)에 유럽과 중국으로 수출(輸出)되고 있습니다. 수 만년 전, 매머드는

때때로 깊게 갈라진 빙하(氷河)에 빠져 얼음에 갇히기도 했는데 이런 매머드는 생생하게 보존(保存)되어, 실제

(實際)로 썰매를 끌던 개들이 그 살덩이를 뜯어 먹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화석(化石, fossil)이란 지질시대(地質

時代)에 생존(生存)했던 고생물(古生物)의 유체(遺體), 유해(遺骸) 및 그 흔적(痕迹) 등이 퇴적물(堆積物) 중에

매몰(埋沒)된 채로 또는 지상(地上)에 그대로 보존(保存)되어 남아있는 것의 총칭(總稱)입니다. 생물체(生物體)

의 전부(全部) 또는 일부(一部)가 남아 있는 것을 체화석(體化石)이라 하고, 생물의 생활흔적(발자국, 기어다닌

자국 등)이 남아있는 것을 흔적화석(痕迹化石)이라고 합니다. 화석화(化石化)의 자연조건(自然條件)은 죽은

생물의 유해가 곧 퇴적물(堆積物)에 덮여 분해(分解)되지 않아야 합니다. 더군다나 연한 육질부(肉質部)까지

완전(完全)히 보존되려면, 이것이 부패(腐敗)하지 않도록 어떤 천연방부제(天然防腐劑)의 역할(役割)이 필요

(必要)합니다. 이와같은 천연방부제로서는 얼음, 건조한 공기, 수지(樹脂)나 천연 아스팔트 같은 방부제적

역할을 하는 물질(物質)에 파묻혀야 합니다. 매머드의 예(例)와 같이 빙하나 툰드라가 자연냉장고(自然冷藏庫)

의 역할을 하여 동물(動物)의 육질부(肉質部)까지 부패를 면하게 할 수 있고, 중생대(中生代)의 공룡(恐龍)이나

신생대(新生代)의 포유류(哺乳類)가 미이라로 사막(砂漠)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아직 굳지 않은 나무진에

붙어 있던 곤충 등이 수지(樹脂) 등에 감싸여 완전한 상태(狀態)로 보존되는 일도 있습니다. 수지의 화석을

호박(琥珀)이라고 하며, 호박속의 곤충화석은 북 유럽 등지의 신생대 지층(地層)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또 북아메리카 서해안(西海岸) 로스안젤스 부근에서는 석유(石油)가 지표(地表)로 흘러나와 증발(蒸發)되어

형성(形成)되는 천연 아스팔트 층이 굳기 전에 빠져 죽은 포유동물(哺乳動物)의 사체(死體)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육질부까지 보존되는 일은 희귀(稀貴)한 일이며, 화석(化石)이라고 하면 역시 뼈와 같은 생물

(生物)의 굳은 부분(部分)이 분해작용(分解作俑)을 면하고 남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世上)에

체화석(體化石), 흔적화석(痕迹化石), 냉동화석(冷凍化石), 미이라, 호박(琥珀), 천연 아스팔트 등 벼라별 화석

(化石)이 다 있지만, 화석(化石) 중에 백미(白眉)는 뭐니 뭐니 해도 ‘살아있는 화석(化石)‘이라고 하겠습니다.


 

* * * *

 

공룡(恐龍)이 한창 번성(繁盛)하던 고생대(古生代) 데본기에서 중생대(中生代) 백악기까지에는 육지(陸地)에만

공룡들이 서식(棲息)했던 것이 아닙니다. 하늘에는 익룡(翼龍)이 날아다녔고 바다에는 풀레시오사우르스 등

목이긴 장경룡(長頸龍)이 암모나이트(앵무조개류)와 문어와 오징어의 공동조상(共同祖上)이라고 생각되는

뱀파이로투티스(Vampyroteuthis)라는 두족류(頭足類)를 잡아먹고 살았습니다. 장경룡들은 깊은 바닷속보다는

연안(沿岸)의 비교적(比較的) 얕은 바다에서 암모나이트와 두족들을 잡아먹었고, 먹이인 뱀파이로투티스도

얕은 바다에서 서식했습니다. 근래(近來)에 발견(發見)된 화석화(化石化)된 풀레시오사우르스의 위(胃)에서는

뱀파이로투티스의 혀(舌) 화석(化石)이 발견되었습니다. 몸 전체(全體)의 화석도 이따금 발견되었으나 살아있

는 뱀파이로투티스는 발견되지않아 과학자(科學者)들은 공룡이 멸종(滅種)된 시기(時期)인 6,500만년 전에

공룡과 함께 절멸(絶滅)되지 않았나 추정(推定)했습니다. 최근(最近), 과학(科學)이 발전(發展)하여 잠수정

(潛水艇) 등 심해탐사장(深海探査裝備)를 이용(利用)한 수심 3~4,000m의 해저탐사(海底探査)가 활발(活潑)히

이루어지자 심해(深海)에 사는 여러 종(種)의 새로운 생물(生物)들이 속속(續續) 발견되기에 이르렀습니다.

6~7,000만년 전에 멸종(滅種)되어 화석(化石)으로만 남아있다고 믿어왔던 뱀파이로투티스도 최근(最近)에

발견되었습니다. 놀랍게도 7,000만년 전의 뱀파이로투티스의 크기는 약 1/3로 작아졌지만 모양은 거의 변하지

않은 상태(狀態)였습니다. 얼마전 케이블 TV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살아서 활동(活動)하는 뱀파이로투티스를

과학자(科學者)들이 심해잠수정(深海潛水艇)을 타고 수심(水深) 3,000m 까지 잠수(潛水)하여 연구(硏究)하는

과학 다큐멘타리 필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8완목(八腕目)인 문어(文魚)와 10완목(十腕目)인 오징어의 공동

조상(共同祖上)으로 생각되는 뱀파이로투티스는 오징어보다는 문어에 더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이 동물을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로 표현(表現)합니다. 첫 번째가 흡혈(吸血) 오징어, 다른 하나는 흡혈박쥐 문어인데

분류학상(分類學上) 오징어와 문어의 중간단계(中間段階) 쯤에 해당(該當)하는 동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흡혈(吸血)이란 단어(單語)가 앞에 들어간 vampir(Magyar어, 흡혈귀) + teuthis(Gk, squid) internalis = 지옥

에서 온 흡혈오징어란 무시무시한 학명(學名)에서 유래(由來)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뱀파이로투티스는 흡혈

동물(吸血動物)도 아니고 지옥(地獄)에서 오지도 않았습니다. 뱀파이로투티스의 크기는 20~30Cm정도이고

다리는 8개 + 2개 입니다. 8개의 다리는 문어처럼 흡착판이 있지만 나머지 2개의 가늘고 긴 다리에는 흡착판이

없으며 평소(平素)에는 몸속에 숨기고 있다가 먹이를 잡아먹을 때 이용(利用)하는 ‘더듬이의 역할(役割)을

합니다. 그리고 8개의 다리를 펼치면 얇은 외투막(外套膜)이 꽃잎처럼 펼쳐집니다. ’7,000만년 전 그 옛날,

풀레시오사우르스 등 목이 긴 장경룡(長頸龍)을 피하여 깊은 바닷속에 들어가 오늘날까지 생존(生存)한

뱀파이로투티스(Vampyroteuthis, 흡혈 오징어), 살아있는 화석(化石)‘입니다.


 

* * * *


 

20세기의 가장 위대(偉大)하고 극적(劇的)인 고생물학적(古生物學的) 발견(發見) 가운데 하나는 실러캔스

(Coelacanth)의 발견입니다. 실러캔스는 지금으로부터 3억 7천 5백만년 전인 고생대(古生代) 데본기 후기

(後期)에 지구상(地球上)에 나타났다가 중생대(中生代) 백악기 후기(後期)인 8천만년 전에 사라진 원시어류

(原始魚類)입니다. 화석(化石) 실러캔스가 고생물학자(古生物學者)에게 특히 중요(重要)한 의미(意味)를 갖는

이유(理由)는 실러캔스가 해수(海水)와 담수(淡水) 양쪽에 모두 서식(棲息)하면서 고생대 데본기에 최초(最初)

로 나타난 육상동물(陸上動物)인 양서류(兩棲類)의 진화(進化)와 관계(關係)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구상(地球上)에서 오래전에 사라진 것으로 생각되었던 이 실러캔스가 놀랍게도 1938년도 말에 산채로

나타났습니다. 1938년 12월 22일 저인망어선(底引網漁船)인 네린(Nerine)호가 남아공의 이스트런던의 연안

(沿岸) 차룸나 江 하구(河口)에서 수심(水深) 약 70m의 바닥을 그물로 끌 때 실러캔스가 걸렸습니다. 선장

(船長) 핸드릭 구센(Hendrik, Goosen)은 그물에 걸린 실러캔스가 처음보는 물고기여서 한쪽으로 밀어 놓았다

가 이스트런던 市 자연사박물관(自然史博物館)에 근무(勤務)하는 마조리 쿠르트네 래티머(Marjorie,

Courtenay-Latimer) 양(孃)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쿠루티내 래티머 양은 처음보는 그 물고기를 일단 박물관

(博物館)으로 가져왔으나 이름을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신기하게 생긴 물고기를 보고 보통(普通)

물고기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며 남아공 로드 대학(大學)의 어류 전문가(魚類 專門家) 제임스 스미스(James,

Smith) 교수(敎授)에게 물고기에 관한 사항(事項)을 편지(便紙)로 알려 주었습니다. 래티머 양의 편지를 받은

스미스 교수는 여기저기의 문헌(文獻)을 찾아본 결과(結果) 그 물고기가 화석(化石)으로만 나타나는 실러캔스

라는 심증(心證)을 굳혔습니다. 그 물고기는 독일 남부지방(南部地方)에서 산출(産出)된 1억 4천만년 전의 화석

과 비교(比較)해 볼 때 거의 차이가 없었던 것입니다. 1939년 2월 16일, 드디어 스미스 교수가 래티머 양의

사무실(事務室)까지 와서 박제(剝製)된 그 물고기가 실러캔스임을 확인(確認)했습니다. 이 실러캔스는 발견자

(發見者)와 발견장소(發見場所)를 기념(記念)해 라티메리아 차룸나(Latimeria chalumnae)로 명명(命名)되었

습니다. 라티메리아 차룸나는 실러캔스의 새로운 속명(屬名)으로 한 종(種) 뿐입니다. 이어서 이 사실(事實)이

신문(新聞)에 보도(報道)되고 영국의 과학 학술잡지(科學 學術雜誌) 네이처(Nature)에 발표(發表)되면서

스미스 교수는 일약(一躍)세계적(世界的)인 학자(學者)가 되었습니다. 세계(世界)의 유명 신문(有名 新聞)에서

는 드디어 어류(漁類)와 양서류(兩捿類)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았노라고 대서특필(大書特筆)했습니다.


 

* * * *


 

2차 세계대전(世界大戰)이 끝나자 스미스 교수는 100파운드의 상금(賞金)을 걸고 실러캔스를 찾기 시작했습니

다. 당시(當時) 래티머 양의 월급(月給)이 2파운드 였다는 것을 감안(勘案)하면 100파운드의 가치(價値)가

얼마나 큰 것이었는가를 능히 짐작(斟酌)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실러캔스는 1952년 12월 20일에 코모로 군도

(群島)의 앙주앙 섬 해안(海岸)에서 잡혔습니다. 앙주앙 섬의 동쪽 해안의 도모니 마을에 사는 아메드 후세인과

그의 친구(親舊) 소하가 해안에서 200m떨어진, 수심(水深) 200m의 바다에서 밤낚시를 하다가 건져 올린 것입

니다. 실러캔스를 잡았다는 전보(電報)를 받은 스미스 교수는 12월 28일 남아공의 더반 공항(空港)을 이륙

(離陸)해 2500Km 떨어진 코모로 군도까지 날아갔습니다. 당시 54세이던 스미스 교수에게 14년 만에 극적

(劇的)인 순간(瞬間)이 다시 한 번 찾아온 것입니다. 스미스 교수는 소금과 포르마린에 절여진 실러캔스를 안고

돌아오는 여정(旅程)에서 잘 때에도 실러캔스를 담은 상자를 침대(寢臺)옆에 두고 잘 만큼 실러캔스를

소중(所重)히 다루었습니다. 한편 당시의 앙주앙 섬이 속해 있던 코모로 군도는 프랑스의 식민지(植民地)

였는데 자기네 섬에서 잡힌 희귀(稀貴)한 물고기를 외국인(外國人)에게 넘겨 준 프랑스의 피에르 콩당 총독

(總督)의 결정(決定)은 자못 놀라운 것입니다. 총독도 그 물고기의 과학적(科學的) 가치(價値)를 모르는 바는

아니었으나 스미스 교수가 거액(巨額)의 상금을 걸고 광고(廣告)까지 하면서 찾는다는 사실(事實)을 존중

(尊重)했던 처사(處事)였습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안 프랑스 언론(言論)들은 스미스 교수를 ‘해적(海賊)’,

‘도둑놈’으로 매도(罵倒)했습니다. 스미스 교수는 제2의 실러캔스의 발견(發見)을 <네이쳐(Nature) 誌 >에

발표(發表)하고 실러캔스를 좀더 체계적(體系的)으로 포획(捕獲)하고 연구(硏究)할 국제위원회(國際委員會)를

만들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계획(計劃)대로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세 번째 실러캔스는 1953년 9월 26일에

앙주앙 섬 부근(附近)에서 한 어부(漁夫)에게 잡혔습니다. 이에 따라서 코모로 군도의 해역(海域)이 실러캔스의

서식지(棲息地)라고 생각되자 당시 코모로 군도와 마다카스카르 섬을 식민지(植民地)로 가지고 있던 프랑스

당국(當局)은 그 해역(海域)에서 행해지는 조사자격(調査資格)을 프랑스 과학자(科學者)로 국한(局限)하여

외국인이 끼어드는 것을 금지(禁止)시켰습니다. 이 금지조항(禁止條項)은 1975년 코모로 군도가 독립(獨立)할

때 까지 20년 이상 계속(繼續)되었습니다. 1953년 이후(以後)로도 계속해서 실러캔스가 잡히자 프랑스 당국은

실러캔스를 세계각국(世界各國)의 연구기관(硏究機關)에 기증(寄贈)하기 시작(始作)하여 제 14번 표본(標本)은

영국 자연사박물관(自然史博物館)에, 제 15번 표본은 코모로 항공사(航空社)에, 제 21번 표본은 코펜하겐

동물학 박물관(動物學博物館)에 기증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당국은 이 물고기를 기증할 때 단순(單純)히

전시(展示)에 한(限)한다는 조건(條件)을 붙임으로써 눈으로 보는 관찰(觀察) 이상의 연구는 할 수 없게 만들었

습니다. 실러캔스는 1993년 현재(現在) 코모로 군도에서만 약 180여 마리가 잡혔는데 그 중 3분의 2가 그란테

코모로 섬에서 잡혔으며 앙주앙 섬 근해(近海)에서 나머지가 잡혔습니다. 따라서 실러캔스의 서식지역(棲息地

域)은 지구상(地球上)에서 오직 그란테코모로 섬과 앙주앙 섬 근해로 한정(限定)됩니다. 그런 점에서 차룸나 江

하구(河口)에서 잡힌 첫 번째 실러캔스는 자기의 생활구역(生活區域)을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실러캐스의 표본이 한 점 있는데, 이 실러캔스는 1985년 4월 14일 앙주앙섬 부근에서 포획한 것을 당시 코모로

공화국(共和國)의 압데르만 대통령(大統領)이 같은 해 8월 14일에 우리나라에 기증한 것입니다. 현재 63빌딩의

63 시월드(Sea World)에 전시되고 있는 이 실러캔스는 전체길이가 145Cm에 머리길이 25Cm, 체고(體高)

26Cm입니다. 그리고 눈 지름이 6.3Cm로 어린아이의 주먹만 합니다. 팔뚝 같은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

커다란 눈, 갑옷 같은 비늘, 크게 벌린 입, 특유(特有)한 꼬리지느러미 등을 보면 물고기라기 보다는 커다란

도마뱀이나 괴물(怪物)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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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로 군도 근처(近處)에서 실러캔스가 많이 잡혀 실러캔스가 서식(棲息)한다는 것이 밝혀지자, 사람들은

살아 헤엄치는 실러캔스를 관찰하고자 했습니다. 1987년과 1991년에 독일의 막스 플랑크 연구소(硏究所)의

자연기록(自然記錄, 다큐멘타리) 사진기자(寫眞記者)이자 해양생물학자(海洋生物學者)인 한스 프리캐(Fricke,

H) 교수는 그란데 코모로 섬의 해안(海岸)에서 잠수정(潛水艇)을 이용(利用)해 실러캔스들이 자연상태(自然狀

態)에서 생활(生活)하는 것을 촬영(撮影)하는 데 성공(成功)했습니다. 그는 수심(水深) 117~198m 사이에서

40여 마리의 실러캔스가 천천히 헤엄치는 것을 6시간 동안 관찰(觀察)하고 기록(記錄)하였습니다. 실러캔스는

박제표본(剝製標本)만을 보고 상상(想像)했었던 것과는 달리 지느러미로 땅위를 기지는 않았습니다.

특이(特異)한 것은 실러캔스가 전기뱀장어처럼 전기(電氣)를 발생(發生)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事實)이었

습니다. 또한 코끝을 바다의 바닥에 대고 몸을 수직(垂直)으로 세워서 돌리는 등의 신기(神奇)한 행동(行動)을

하는 것도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실러캔스가 머리의 발전기관을 이용하여 땅속의 먹이를 찾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러캔스는 매일(每日) 숫자가 바뀌기는 하지만 적은 숫자로 떼를 지어서 굴 속에 살면서

수염물고기, 뱀장어, 작은 상어 같은 물고기와 오징어를 주로 먹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새끼의 숫자는

적지만 수명(壽命)은 비교적(比較的) 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러캔스는 태어난 후 매년(每年) 약 6.5Cm씩

성장(成長)하여 20년이 되면 170Cm가 됩니다. 그리고 13년 정도, 약 125Cm가 되면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것으로 추측(推測)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1938년에 실러캔스가 처음으로 발견(發見)된 이후로 생존(生存)

은 확인(確認)되었으나 난생(卵生)이냐 태생(胎生)이냐 난태생(卵胎生)이냐 하는 발생방식(發生方式)이 밝혀진

것은 그보다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난생은 말 그대로 알을 낳아 생식(生殖)하는 방법(方法)으로

대부분(大部分)의 어류(魚類)와 양서류(兩棲類), 파충류(爬蟲類), 조류(鳥類)가 여기에 속합니다. 난태생은

암컷의 몸속에 있는 생식기관(生殖器官)에서 알이 성장(成長)하여 새끼상태로 몸 밖으로 나오는 생식방법(生殖

方法)입니다. 태생은 모체(母體) 내에서 생명(生命)이 발달(發達)하는 형태(形態)인데 대부분(大部分)의

포유류(哺乳類)는 태생입니다. 실러캔스는 과학자(科學者)들의 오랜 관찰과 연구결과 난태생이라는 것이 밝혀

졌습니다. 1962년 1월 8일에 앙주앙 섬 근해(近海)에서 잡힌 26 번째의 실러캔스가 미국의 자연사박물관(自然

史博物館)에 기증(寄贈)되었습니다. 그리고 1975년에 이 실러캔스의 해부과정(解剖過程)에서 놀랍게도

실러캔스의 몸속에 있던 노른자 주머니가 달린 , 거의 다 자란 새끼 5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실러캔스가 어미 뱃속에서 다 자란 다음에 나온다는 것(난태생)이 확실(確實)해 졌습니다.

실러캔스는 멸종위기에 속한 종(種)으로 인정되어 1989년 10월부터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장순근 님의 ‘화석, 지질학 이야기‘를 참조, 발췌하고 TV 다큐 필름, 인터넷상 자료를 종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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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화석(化石) 뱀파이로투티스와 실러캔스에 대하여 공부하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敎訓)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 우리는 전인미답(前人未踏)의 해륙 오지(海陸 奧地)에서 희귀 동식물(稀貴動植物)의 생태(生態)를 연구하고, 아직도 발견(發見)되지 않은 동식물을 찾기 위하여 애쓰는 과학자(科學者)들의 노고에 감사(感謝)드려야 합니다.


둘, 1938년 래티머 양과 스미스 교수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많은 수의 실러캔스가 발견되었지만, 그보다 깊은 바다에 사는 뱀파이로투티스는 최근(最近)에 소수(小數)의 개체(個體)만이 발견되어 뱀파이로투티스에 관한 자료(資料) 또한 극히 적습니다. 또 아직도 더 깊은 바닷속이나 울창(鬱蒼)한 밀림(密林) 속에는 미 발견(未 發見)의 화석동식물(化石動植物)이 많이 존재(存在)할 것입니다.


셋, 1859년에 다윈의 저서(著書) <종(種)의 기원>에서 ‘살아 있는 화석(Living Fossil)이라는 말이 처음 사용(使用)되었는데, 살아 있는 화석은 오래전에 멸종(滅種)되었다고 생각되는 지질시대(地質時代)의 생물(生物)로서 현존(現存)하는 생물을 말합니다.


넷, 살아 있는 화석의 예(例)로는 은행나무와 메타세콰이어(Metasequoia)라는 침엽수(針葉樹), 미국 동해안의 말굽 게, 미시시피 강의 경린어(硬鱗漁), 코모로 섬의 왕 도마뱀, 철갑상어, 오스트렐리아 서쪽 해저(海底)와 미국 옐로스톤의 42도 온천(溫泉)에서 생존(生存)하는시아노 박테리아 등이 있습니다.


다섯,
최근 미국과 일본의 과학자들에 의해 공룡(恐龍)과 매머드의 뼈와 살에서 채취(採取)한 유전자(DNA)를 이용하여 정말 살아있는 공룡과 매머드로 재현(再現)해 보려는 연구(硏究)가 진행(進行)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복제인간(複製人間)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위험(危險)한 발상(發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섯, 위대(偉大)한 과학적(科學的) 발견(發見)이나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대사건(大事件)이 발생(發生)하면 어김없이 그것을 이용하여 돈을 벌려는 사기(詐欺)꾼들과 혹세무민(惑世誣民)하여 득을 보려는 사이비종교(似而非宗敎)들이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발호(跋扈)하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평소(平素)에 도서(圖書), 텔레비전, 인터넷 등을 통하여 새로운 과학지식(科學知識)을 습득(習得)함으로써 사기꾼이나 사이비종교로 부터의 피해(被害)를 미연(未然)에 예방(豫防)하여야 하겠습니다.


일곱, 실러캔스가 유명(有名)해 지고 그것을 이용하여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자, 웃지 못할 사기사건(詐欺事件)이 정말로 벌어졌습니다. 1966년 7월에 세계적(世界的)인 사진잡지(寫眞雜誌)인 <라이프(Life)>가 ‘자연상태(自然狀態)에서 생활(生活)하는 실러캔스 사진을 발표했는데 이것이 바로 사기꾼 사진사가 낚시 줄에 걸려 죽어가던 실러캔스를 찍은 뒤 낚시 줄을 지워버리고 마치 살아 있을 때 찍은 것처럼 잔재주를 부렸던 작품(作品?)이었던 것입니다.


여덟,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7억~8억년 전에 지상(地上)에 동물(動物)이 출현(出現)한 이래 최소한 12차례에 걸쳐 생물(生物)이 크게 멸종(滅種)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서 다섯 차례의 대멸종시(大滅種時)에는 특히 많은 생물이 멸종되었습니다. 마지막 대멸종기인 6천6백만년 전 에는 그 때까지 번성(繁盛)하던 공룡이 멸종되었는데, 이 시기를 기점으로 중생대(中生代)와 신생대(新生代)가 경계(境界)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아홉, 또 과학자들은 이러한 주기적(週期的)인 멸종의 이유(理由)에 대하여 연구하고 추론(推論)하게 되었는데, 가장 큰 원인이 외계물체(外界物體, 혜성)의 주기적인 충돌(衝突)에 의한 것에 있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화산폭발(火山爆發)등 지구 자체적인 지각변동(地殼變動), 그 다음으로 지구 자전축(自轉軸)의 변동(變動)에 따른 기후변화(氣候變化) 등을 꼽고 있습니다.


열,
외계물체가 지구에 주기적으로 충돌하는 것도, 화산폭발에 의해 지각이 변동되는 것도, 지구의 자전축이 변동하여 기후가 변화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로 기존(旣存)의 번성하던 동물이 멸종되고 새로운 생물이 진화(進化)하여 지구의 주인이 되는 것도, 일부 동물이 멸종을 피하고 ‘살아 있는 화석(化石)’으로 남아 현세(現世)에 생존(生存)하는 것 또한 창조주(創造主) 하느님의 섭리(攝理)라는 것을 깨닫고 겸손(謙遜)되히 하느님을 흠숭(欽崇)해야 하겠습니다.

 

 

                            살아 있는 화석(化石) - 뱀파이로투티스와 실러캔스 1, 2, 3, 4, 5, 6 합편 - 끝 -

 

 

 

뱀파이로투티스(Vampyroteuthis)


  
 
 
 



 

실러캔스 (Coelacanth)
 


 




  

동토의 땅 - 시베리아 지도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코바 까지 횡단 열차 길

 

 

 

 

 

 

저 많은 물동량을 날르기 위해서 기차 디젤칸만 다섯칸입니다..

 

 

 

 

 

상아로 만든 도장

 

상아로 만든 용 장식품

 

파운드 화..

 

 

 

 

 

 

 

 

 

 

 

 

 

 

 

 

 

Dima 라고 하는 매머드 세끼 사체발굴 1977년 시베리아..

 

 

 

 

아기 매머드의 머리털을 채취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인터넷

 





Einsamer Hirte / Gheorghe Zamfir

- Pan Flute 연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