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산~토끼

低山 2018. 8. 27. 18:33

  


    산~토끼



죽마고우(竹馬故友) 5명이서 벼르고 별러 차 한 대로 강원도 여행을 떠났다.


동해바다 구경도 하고, 설악산에 가 케이블 카도 타본 후 귀경 길에 올랐다.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시골 맛 나는 2차선 지방도(地方道)를 택해 차를 몰았다.


한동안 신나게 차를 달려 배도 출출하고 쐬주 한 잔 생각날 무렵, 저 앞 길가에


자그마한 식당이 보이고 가게 앞에 [산토끼 요리 전문]이란 간판이 붙어 있다.


‘산(山)토끼‘라는 말에 입맛이 동한 친구들은 무언(無言)의 만장일치로 식당 앞에


차를 세우고, 허름한 식당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산토끼 요리를 주문했다.


얼마 후 쐬주와 함께 먹음직스러운 산토끼 요리가 한상 가득 차려져 나왔다.


배도 고프고 슐도 고팟던 죽마고우(竹馬故友) 5명은 맛있게 산토끼 요리를 먹고


쭈욱~ 쐬주를 들이키기 시작했다. 슐과 안주가 한숨배 돌아갔을 무렵, 시골 출신인


한 친구가 주인장을 불러 고개를 갸웃둥 거리며 물었다. “주인아저씨 ! 이거 진짜


산(山)토끼 요리 맞아요? 아무래두 아닌거 같은데~ 내가 어렸을 때 고향집에서 먹어본


산토끼 요리 맛 하구는 달라요. 산토끼 요리 아니죠? 집토끼가 맞죠?“하면서 다그치자

 

 

식당 주인아저씨 대답 왈(曰) “산(山)토끼 요리가 아니라 산(生)~토끼 요리입니다....요.”


 

                                  

                                                       - 끝 -

 

   

 

 


 

 이미지 출처 -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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