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한 눈에 반 했어...요 !

低山 2020. 3. 25. 20:22



        한 눈에 반 했어...요 !


 

지난 주에 친지(親知)분의 따님 결혼식(結婚式)에 갔었습니다. 화창(和暢)한 날씨에 많은 하객


(賀客)들의 축하(祝賀)를 받는 행복(幸福)한 결혼식이었습니다. 고명(高名)하신 주례(主禮)

 

생님을 모신 가운데, 사회(司會)는 원로(元老) 코미디언 한무 님이 맡아 하셨습니다.


예식(禮式)이 거의 끝나고 신랑 신부가 새 출발을 하려할 때, 사회자(司會者)께서 한 말씀

 

셨습니다.



코미디언을 웃기는 코미디언 한무 입니다. 제가 얼굴은 좀 복잡하게 생겼어두 사람 하나는


그만입니다. 오늘은 사회를 보구 있지만 주례두 여러번 섰습니다. 제 자랑이 아니라 제가

 

례를 본 신랑 신부들은 하나같이 잘 살구 있습니다...ㅎㅎ


그런데 이게 왠일 입니까? 작년 이맘 때 주례를 섰는데, 제가 신혼부부에게 물었습니다.

 

“신혼 여행을 어디로 가냐?”라구...그랬드니 “제주도로 갑니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다 해외로 신혼여행을 가는데 참 건실한 젊은이들 이구만. 잘들 다녀오게나.”


했죠...그런데 그날 밤 막 잠이 들려구 하는데 전화벨 소리가 울리는 거야요.


☎ 삐리리릭~ 삐리리릭~(한무 님 표현 그대루)...


“여보세요 한뭅니다 누구세요?”


“네 오늘 결혼한 신부(新婦)예요...드릴 말씀이 있어서요...다름이 아니라 내일 날이 밝으면

 

로 이혼(離婚)하려구요.“


“아니 !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이혼이라니...이유(理由)가 있을 거 아냐?...도대체


이유가 뭐야?“


“우리 그이가 날 속였어요 ! 결혼 전에 건강진단서(健康診斷書)까지 떼어다 주면서 신체

 

(身體)에 아무 이상이 없다구 하더니...오늘 밤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한쪽 눈이 이상한

 

야요...틀림없이 가짜 눈이야요...의안(義眼, 속된 말루 개눈)이라구요...날 속였어요...

 

아이구 ~! 분해요 ! 내일 아침에 이혼할 거야요...주례 선생님~!“


“신랑 옆에 있나? 신랑 좀 바꿔봐 !”


“네 전화 바꿨습니다. 신랑입니다...”


“자네 왜 거짓말 했나?...한쪽 눈이 읎으문 읎다구 그러쥐...ㅉㅉ”


“전 거짓말 한 적 없습니다. 한 눈이라구 분명히 얘기 했습니다.”


“은제 했어?”


“맞선 보구 첫 데이트 때 분명히 얘기 했습니다.”


“뭐라구 얘기했는데.”


“한 눈에 반했어...요 !”

 

 

                                              -  끝 -









  이미지 출처 - 인터넷







'귀소' (歸巢} - 김영동 기야금 연주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 이놈 ! 독수라~ !  (0) 2020.05.18
이런 아이1, 2, 3, 4, 5, 6  (0) 2020.05.05
야~ 이 넘들아 !  (0) 2020.03.08
머리 돈 예쁜 여자   (0) 2020.02.24
넌...도대체 ! 이름이 몇 개냐 ?  (0) 2020.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