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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비 그쳤을 때 촬영.. 운악산 봉선사

低山 2017. 7. 24. 20:21



잠시 비 그쳤을 때 촬영.. 운악산 봉선사



2017년 7월 24일 오후.. 봉선사






















































































































































봉선사(奉先寺) [대한민국 구석구석]


봉선사는 크낙새와 수목원으로 널리 알려진 광릉에서 아주 가깝다. 광릉 매표소에서 광릉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전나무 숲길 따라 남동쪽으로 1.5km쯤 내려가면 수십채의 식당이 영업 중인 동네가 나타난다. 여기서 오른쪽 길로 300m 가량 들어간 곳에 봉선사가 있다.
봉선사의 역사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된다. 원래 봉선사 자리에는 고려 광종 20년(969년) 법인 국사가 창건한 운악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여러차례 난리를 겪으며 폐허가 된 것을 1469년(조선왕조 8대 임금 예종 원년) 정희왕후 윤씨(7대 세조의 왕비)가 세조의 영혼을 봉안코자 다시 일으켜 세운 뒤 봉선사라 개칭했다. 이 후 봉선사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소실과 중건을 7차례 했다.
절에서 100m 떨어진 곳에 큰 비석 여러 개가 눈길을 끈다. 그 중 하나가 춘원 이광수선생 기념비다. 그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 패하기 전 4년 동안 남양주 사능 부근 작은 집에서 산적이 있는데 그때 한해 겨울을 봉선사에서 지낸 인연이 있다. 당시 주지 스님이 운허라 그런 인연을 맺은 것이다. 비석에는 그가 남긴 글중 일부를 빼곡히 새겨 놓았는데 글은 주요한이 짓고 글씨는 서예가 원곡 김기승이 써서 1975년 가을에 세웠다.




采蓮歌(연꽃을 따는 노래) 글 허난설헌
  

秋靜長湖碧玉流
蓮花深處繫蘭舟
逢郞隔水投蓮子
或避人知半日羞

 


가을 맑은 호수물이 옥돌처럼 흘러가고
연꽂 피는 깊은 곳에 난초 배를 묶어 놓고
당신을 보고 물 건너서 연꽃을 던졌는데.
혹 남이 봤을까봐 반나절 내내 부끄러워 했다네.

 

 

 

 

[명상음악] 연꽃위에 내리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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